미국이 1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한 군사공격을 단행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이틀만이다.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미 동부시간으로 정오부터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에 대한 타격을 시작했다"며 "이번 공격은 최근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중동에 배치된 미군 장병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것에 따른 조처"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이날 이란 남부 주요 항구가 있는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의 게슘섬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1시간쯤 뒤 게슘섬과 라반트섬 등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며 동남부 지로프트의 민간 공항도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호세인 모헤비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X 계정을 통해 "침략자들에게는 가혹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은 자신들의 새로운 공격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도 성명을 통해 "미군에게 무거운 대가를 부과할 것"이라며 "시스탄 발루치스탄주와 호르모즈간주를 공습한 미국에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이 이란을 공격한 것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에 있는 이슬람혁명수비대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한 데 이어 이틀 만이다. 이란은 당시 요르단 내 말리크-후세인, 알아즈라크 등 미군 주둔 공군기지 2곳의 기술 인프라와 정비창, 전투기 계류시설을 겨냥해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며 대응했다.
미국의 이날 공습은 이란의 반격에 대한 재보복성 공격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이란에 대한 보복 타격을 예고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지난 7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군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이 중단한 지 한달여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