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음식을 배달하는 오토바이 배달원들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업체간에 속도 경쟁이 붙은 피자업체의 배달원들은 목숨을 걸고 달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피자헛의 한 배달원이 배달 도중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업체측은 이 사고가 택시 운전기사의 과실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지만 배달 업무가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예견된 사고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30분 배달제'를 시행하고 있는 도미노피자 등 업체들은 배달원들을 사고로 내몰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자를 만드는데 보통 10분에서 20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배달원들은 어떻게든 10분 내에 배달을 마쳐야 합니다.
[인터뷰] 석진혁(31) / 피자배달 유경험자
"보통 못하게 되면 원래는 본사에서는 지점주나 본사에서 책임을 진다고 얘기하는데 손해나는 부분을 암암리에 아르바이트생에게 전가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과거 '30분 배달제'를 시행했던 미국의 도미노피자는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1993년에 이미 이 제도를 포기한 바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에 접수된 산업재해 가운데 서비스업종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 중 70% 이상이 음식 배달 도중 생겼습니다.
고용노동부도 내년 초까지 배달 중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