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외환은행장 7일 결정, 윤용로씨 유력

차기 외환은행장 7일 결정, 윤용로씨 유력

오상헌 기자
2011.03.03 17:42

(상보)7일 경발위서 사장·행장 후보추천...외환銀 노조 반발

하나금융지주(108,400원 ▼500 -0.46%)에 인수되는 외환은행장 후보가 7일 내정된다. 차기 외환은행장에는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등기임원 선임에 대해 논의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선 9명의 사외이사(임기 2년) 중 퇴임한 정광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를 대신해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하나금융은 이날 경발위에서 차기 하나금융 사장과 하나은행장, 외환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었으나 7일 회의를 다시 열어 확정키로 했다.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신청 승인을 내지 않은 상황에서 외환은행장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의 인수 승인은 이르면 오는 16일 이뤄진다.

하나금융은 다음 경발위 때 회장과 사장, 하나은행장, 감사 등 4명이던 사내이사를 외환은행장을 포함해 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미 3연임이 결정된 김승유 회장 외에 최고경영자(CEO) 자격이 있는 사내이사들이 경발위에서 추천되면 각각 9일과 11일 열리는 하나금융 이사회와외환은행이사회에서 이를 승인하고 이달 말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다시 열어 최종 확정하게 된다.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로는 윤 전 행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정통관료 출신인 윤 전 행장은 지난 해까지 기업은행을 이끌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고 외환은행장 후보 자격의 핵심인 글로벌 감각을 갖춰 일찌감치 하마평에 올랐다. 김종열 사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연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당국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하나금융의 차기 외환은행장 선임은 초법적인 월권행위"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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