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펀드, 자동차 만큼 잘 팔리네

현대차그룹펀드, 자동차 만큼 잘 팔리네

김성호 기자
2011.05.16 07:25

올 들어 4개 설정, 우리자산운용도 이달 중 출시…"자동차株 추가상승 여력 충분"

현대, 기아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현대차그룹펀드가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글고 있다. 올들어서만 4개 펀드가 무더기로 설정됐고, 이달 말 또 하나의 현대차그룹펀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현대차그룹펀드는 ETF를 포함 모두 6개.

이 중 지난 2008년 9월과 12월에 각각 설정된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주식]'의 연초이후 수익률이 10.83%, 32.62%를 기록 중이다.

나머지 펀드는 모두 올해 3, 4월 중 신규설정된 것으로 최근 현대차그룹주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신규 자금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현대현대그룹플러스분할매수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의 경우 설정된 지 불과 보름 만에 62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업계는 지난 2년간 현대차 그룹 주식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만큼 상승탄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자동차 섹터의 종목들은 여전히 차별화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기준으로 22만9500원을 기록, 2009년 12월 30일 12만1000원보다 89% 상승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7만2100으로 무려 259%나 수직 상승 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33만7000원으로 97% 상승했고, 현대위아도 14만원을 기록, 지난 21일 신규상장 이후 2배 이상 올랐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2년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현대차 뿐만 아니라 기아차의 자립기반 확보로 향후 통합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업체도 가격대비 고품질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어, 결국 완성차 주가흐름이 조금 둔화된다 하더라도, 자동차 업종을 통한 성과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주요 부품업체들의 경우 일본 대지진이 결정적 계기를 제공하며 매출 다변화에 나설 수 있게 됐으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차 부품업계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게 운용업계의 분석이다.

오창균 우리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상무는 "리서치 내부에서 자동차 업종에 대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파워가 지속적으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이는만큼 현대차그룹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동차 부품, 장비기업 등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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