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피 약세로 펀드 시장에서 저가 매수 자금이 연일 유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동성 장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펀드 선택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요. 하락장 방어에 유리한 펀드 이형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금융위기 이후 3년 동안 이어진 회복장세에서 중소형주를 편입하는 펀드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자동차, 화학 등 주요 업종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올해 초 중소형 가치주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들이 투자 성과 부진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대외 악재가 부각되며 지난달부터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자 중소형주 펀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모든 유형별 펀드 중 중소형주 펀드는 올 한해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초 이후 전체 주식형 펀드가 10% 넘는 하락률을 보였지만, 중소형주 펀드는 경기 민감주 편입 비중이 낮아 미국발, 유럽발 충격에도 선방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3년간 펀드 성과에서도 중소형주 펀드는 전체 펀드 유형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며 그간의 부진을 짧은 시간에 만회했습니다.
[인터뷰] 추연식 / 한국투신운용 펀드매니저
"외국인 매도세가 대형주에 집중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중소형주가 구조적 변화를 겪을 때는 시장의 흐름이나 상황보다는 기업 자체 건전성 등에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운용사들도 그동안 뒷전에 두었던 중소형주 펀드 판매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대외 악재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저평가된 가치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중소형주 펀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