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265,000원 ▼1,000 -0.38%)와 SK하이닉스(1,587,500원 ▼13,500 -0.84%)가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저평가돼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모리 반도체 재평가 초입인데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매수 확대 등을 감안하면 눈높이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7일 리포트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미-이란 전행에 따른 경기 우려를 반영해 하향했던 목표 PER(주가수익비율)을 이전 수준으로 상향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각각 2025년 이후 PER 상단 수준인 13배, 10배를 적용했다"며 "주가 랠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은 여전히 각각 6배, 5.2배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례없는 메모리 이익 창출력 제고는 공급 제약보다 수요의 구조적 변화가 핵심이다"며 "세트 교체 주기에 기반했던 메모리 수요는 철저히 거시경제에 종속돼 왔으나, AI(인공지능) 추론 고도화에서의 메모리는 AI 성능 향상과 비용 효율화 모두를 결정짓는 직접 변수로 격상됐다"고 덧붙였다. 메모리 수요가 과거 대비 더 긴 주기, 낮은 진폭으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주가 랠리의 핵심은 AI 관련주 내 메모리에 대한 현저한 저평가 인식이며, 이는 메모리 이익 창출력의 구조적 제고에 대한 신뢰에 기반한다"며 "△2분기 메모리 가격 강세 △2027년향 HBM(고대역폭메모리) 모든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 △장기공급계약의 확산을 통한 주주환원 강화 명분 제고 △2027년 공급 부족 지속 등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의 상승과 재평가의 여정이 동반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메모리의 낮은 PER은 과거 사이클과 달리 기회다"며 "메모리 재평가,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