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을 향해 가난한 국가들에 대한 지원규모를 줄여선 안된다고 말했다.
25일 AFP 통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 전 회장은 전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 의회에 참석해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국에 대한 지원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양해될 수 없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빌 게이츠 전 회장은 "유럽은 현재 빈곤과 에이즈간염바이러스(HIV)에 시달리는 사람, 백신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 위한 일에 대한 투자를 줄일지, 엄청난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지원할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이 보건과 발전 부분에서 미국에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빌 게이츠 전 회장은 "유럽국가의 지원은 세계적인 보건과 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줬다"며 "이러한 약속이 계속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 전 회장은 2008년 자신이 설립한 회사인 MS사에서 손을 떼고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빈곤 국가를 돕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 운영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