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3사 작년 실적 집계해보니···

포털 3사 작년 실적 집계해보니···

조성훈 기자, 이하늘
2012.02.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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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황제 네이버 독주 속, 다음-SK컴즈는 신사업에 승부수

14일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39,500원 ▲900 +2.33%))을 끝으로 국내 인터넷기업 '빅 3'의 실적집계가 마무리된 가운데 막강한 검색시장 지배력을 앞세운 NHN의 독주 속에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는 모바일 등 신사업을 통한 돌파구를 마련하는 분위기다.

특히, NHN 독주에 대한 우려와 구글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기업 필요성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이날 실적발표한 다음은 지난해 매출 4123억원에 영업이익 11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23.3% 가량 크게 증가한 것이다.

다음은 지역기반 서비스와 모바일, 게임 등 신사업의 매출이 전체의 9%에 달할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1월 전체검색 쿼리의 5%에 그쳤던 모바일은 현재 30%로 올라섰다. 모바일광고플랫폼 아담역시 월간 PV(페이지뷰)가 150억건을 넘어서고 광고 파트너사도 3600개에 달해 신수익모델로 안착했다. 이는 올해 첫 5000억원 매출달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9일 실적을 발표한 NHN은 국내 인터넷업계 첫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NHN의 지난해 매출은 2010년대비 19.9%성장한 2조1474억원, 영업이익은 5.1%증가한 6204억원이다. 게임부분을 감안하더라도 NHN의 영업이익은 포털 2위 다음과 3위 SK컴즈의 매출규모를 더한 것에 맞먹을 정도다.

이 때문에 실적발표 후 업계에는 NHN의 독식론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외국기업의 공세에 맞설 규모있는 토종 인터넷기업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실제 향후 네이버의 성장세는 모바일플랫폼을 앞세운 구글과 페이스북 등 해외기업과의 대결성패에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구글만해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기본탑재된 검색과 유튜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서비스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이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변신한 상황이다.

최약체 SK컴즈의 경우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사고의 여파로 어느 때보다 암울한 한 해를 보냈다.

연매출은 2010년대비 0.8% 성장한 2621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77.8% 감소한 54억원에 머물렀다. 4분기 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게 결정타였다. 지난해 7월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시스템전환 등 일회성 비용 부담이 컸고 사고수습을 위한 마케팅비용과 광고수수료 인상 등도 수익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SK컴즈 관계자는 "수치만 놓고 보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지만 미래투자 비용과 마케팅 강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주력 서비스인 싸이월드가 트위터, 페이스북 등 해외SNS의 공세에 밀리고 있는 만큼, 지난해말 출시한 글로벌 싸이월드의 성과와 검색광고 및 모바일 분야광고에서 과감한 분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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