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명암]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
국토해양부 산하 공공기관들도 신입사원 채용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에 팔소매를 걷었다. 특히 학벌 중심의 종전 채용 문화를 바꾸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대졸 신입사원 300명과 청년인턴 500명을 뽑은데 이어 고졸사원 200명을 포함해 총 1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대졸 신입사원은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통합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LH는 정부의 공기업선진화 정책에 따라 신규채용을 전면 중단해왔다.
청년인턴은 지난해 400명에서 올해 500명으로 채용을 늘렸다. 청년인턴은 전공과 적성을 반영, 주로 현장에 배치해 건설·용지보상·주거복지 업무 등을 수행하도록 했다. 청년 구직자들에게 향후 취업을 대비해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LH는 근무성적이 우수한 청년인턴사원은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시 우대하고 3개월 이상 근무한 청년인턴 사원에게는 인턴수료증을 발급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역시 올해 정규직 169명을 채용했으며 이 중 고졸 출신 40명이 포함됐다. 수자원공사는 연초 청년 인턴 150명을 채용했다. 하반기에는 청년인턴 30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시험을 실시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해 인턴사원 817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중 280명(34.3%)은 고졸이하 공채로 채용했다. 인턴사원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 있는 현장에 소속돼 근무한다. 코레일은 인턴사원 실무수습 능력 등을 종합평가해 상위 40~50% 이내의 성적우수자를 오는 12월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청년인턴뿐 아니라 고령화에 따른 실버세대에 대한 일자리 확충도 모색하고 있다. LH는 올해 60세 이상 고령근로자인 실버사원 2000명을 채용했다. 실버사원 모집에는 1만8977명이 응시해 평균 9.5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그만큼 사회활동을 원하는 노인층들이 많음을 방증한 결과다.
LH 실버사원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전국 657개 임대주택단지 51만2000가구에 배치돼 임대상담, 입주자실태조사, 단지내 시설물 안전 및 순회점검, 취약가구 지원 등 임대아파트 관리업무의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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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도 지난 4월 고령자 일자리를 창출하고 과적 및 불량적재 화물차를 근절하기 위해 만 55세 이상 65세 이하의 남성 600명을 채용했다.
전국 130개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에서 운행제한차의 검측과 단속지원 업무를 맡는다. 이들은 하루 6시간 월 15일을 근무하고 55만~65만원의 월급을 받는다. 근로기간은 6개월이다.
기존 학벌 위주의 채용 문화도 점차 바뀌고 있다. LH는 대졸 신입사원 모집 과정에서 자기소개서 작성시 학력과 출신지 등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개인이력 기재를 제한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차별을 줄이려는 조치다.
면접 때도 자기소개서를 제외한 무자료 면접을 통해 학력과 출신이 아닌 개인의 자질과 능력에 따른 채용이 이뤄지도록 했고 장애인, 국가유공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지역인재 등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채용목표제를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