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오버추어의 한국 철수로 웃는 기업은?

야후 오버추어의 한국 철수로 웃는 기업은?

강상규 미래연구소M 소장
2012.12.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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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앙트레프레너]리얼클릭, 인터넷 디스플레이 광고 국내 1위의 새로운 도약

[편집자주] 하루에도 수십명의 청년창업가들이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고 기능을 개선하고자 혁신적인 사업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K-앙트레프레너]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한 청년기업을 소개하며 한국 청년창업가(K-Entrepreneur)의 고민과 도전을 함께 나누는 코너입니다.
▲인터넷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광고 국내 1위인 디엔에이소프트(DNASOFT)의 김연수 대표. 리얼클릭(realclick)는 디엔에이소프트의 인터넷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 이름.
▲인터넷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광고 국내 1위인 디엔에이소프트(DNASOFT)의 김연수 대표. 리얼클릭(realclick)는 디엔에이소프트의 인터넷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 이름.

◆야후 오버추어의 한국 철수로 매출 2배 이상 증가 예상

“야후 오버추어의 한국 철수로 인해 리얼클릭(www.realclick.co.kr)의 매출액이 향후 2년간 2~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인터넷 디스플레이(텍스트+이미지) 네트워크 광고 업계 1위인 디엔에이소프트(DNASOFT)의 김연수 대표(41)는 리얼클릭이 야후 오버추어의 한국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입을 것임을 자신하고 있다. 리얼클릭은 디엔에이소프트의 인터넷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 이름이다.

올해말 야후의 오버추어가 한국에서 완전 철수하게 됨에 따라 국내 인터넷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에서 그동안 오버추어와 거래하던 광고주와 제휴매체사의 대이동이 예상된다. 한국 철수전 오버추어의 연간 매출액 규모는 약 3000억원. 이중 다음 포털에 대한 매출분을 제외하면 약 1000억원의 시장이 국내 인터넷 광고회사들에게 새로 열리게 되는 셈이다.

오버추어의 한국 철수로 인해 국내 인터넷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은 앞으로 디엔에이소프트의 리얼클릭과 구글의 애드센스(AdSense)가 양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광고가 노출되는 전체 인터넷 사이트를 동시에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가진 곳은 전세계적으로 애드센스(구글)가 최대이지만, 국내시장에서 만큼은 리얼클릭이 No. 1 플랫폼입니다. 대형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도 아직까진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을 갖추지 못했습니다.”라며 당당하게 말한다.

“구글의 애드센스는 글로벌 표준을 고집, 현지 국가의 독특한 온라인 환경을 고려해주지 아니하고, 광고주와 제휴매체에 인터넷 광고효과를 보여주는 통계자료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광고비 정산 문제도 애드센스는 10만원을 넘지 않으면 정산이 안돼 소액 광고비 의존도가 높은 마이크로 매체에 불리합니다.”

구글 애드센스의 단점을 지적한 김 대표는 "이에 비해 리얼클릭은 제휴매체의 특별한 요구를 최대한 들어주고, 광고주와 제휴매체에게 자세한 분석자료를 제공하며, 광고비가 1만원 이상이면 정산을 해 주고, 심지어 상품권으로도 정산이 가능하다"며 리얼클릭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김 대표는 오버추어의 광고주와 제휴매체사의 광고물량이 국내 1위인 리얼클릭으로 대폭 이동하고 있어, 올해 130억원이던 매출이 내년엔 2배이상 증가한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현재 33명인 직원수도 내년엔 개발자를 중심으로 약 30% 늘릴 것이라 밝혔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천혜의 기회...내친 김에 IPO까지

일부에선 야후 오버추어의 한국 시장 철수가 리얼클릭에게 ‘장밋빛’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즉 “오버추어가 한국에서 철수한 이유가 한국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이 아니냐”라고 반문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야후 오버추어의 한국 철수 배경은 “그동안 오버추어가 야후 코리아의 현금수익원이었는데, 2010년에 오버추어-네이버의 제휴가 종료되고 올해 다음마저도 오버추어와의 제휴를 끊으면서 오버추어의 매출액이 급격히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자, 앞으로 더 이상 야후 코리아를 먹여 살릴 수 없게 된 때문”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결국 야후 오버추어의 한국 철수는 디엔에이소프트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천혜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를 발판으로 "3~4년후 기업상장(IPO)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IPO준비단계로 이미 국내의 벤처캐피탈회사와 논의를 진행중이고, 외국계 증권사와도 지분투자 가치산정(valuation)을 놓고 막바지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 진출...지속적 성장동력 개발

한편, 디엔에이소프트는 야후 오버추어의 한국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이란 이벤트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최근 디엔에이소프트는 국내 최대 포털 중국법인의 네트워크 광고 사업에 리얼클릭 솔루션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가 올해 약 9조원이며, 2015년엔 4배이상 커진 33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광고시장에서 리얼클릭 솔루션이 큰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시장엔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등의 형태로 진출하는 것을 매우 구체적으로 진행중이다. 이미 현지의 잠재적 파트너를 통해 리얼클릭 플랫폼 운영을 테스트해 본 상태다.

“일본의 인터넷 광고시장은 2011년 기준 약 11.5조원에 달할 만큼 엄청납니다. 그런데 일본엔 야후 저팬과 구글만 있고, 토종 인터넷 네트워크 광고업체가 없습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의 성공 전략을 발판으로 일본 인터넷 광고시장을 빨리 잠식할 수 있다며 리얼클릭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디엔에이소프트가 인터넷 네트워크 광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최대 포털 중국법인의 애드 네트워크
▲디엔에이소프트가 인터넷 네트워크 광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최대 포털 중국법인의 애드 네트워크

◆행동주의 모바일 광고 전략...'찌라시' 시장에 주목

리얼클릭의 장점은 국내 인터넷 사이트 중 공공기관, 대학, 금융기관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상업용 인터넷 사이트 550개를 거래처로 두고 있으며, 제휴 블로그는 약 7000개에 달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광고의 경우 리얼클릭의 제휴매체 규모는 네이버와 다음 포털 다음의 No. 3수준이다. 즉 네이버와 다음 포털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와 블로그를 동시에 연결하여 광고를 통합적으로 노출, 관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얼클릭 네트워크 광고 솔루션은 광고를 시간별(time), 매체/지역별(place), 컨텐츠별(occasion)로 대상을 선택해서 노출시킬 수 있고, 심지어 연령별, 성별로도 타게팅(targeting)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특정 사이트 방문 여부를 기술적으로 기억한 후 그 사이트를 재방문한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광고를 노출시키는 리타게팅(re-targeting) 기술을 이용할 경우 클릭수가 10배정도 증가하는 광고효과를 낼 수도 있다.

김 대표는 인터넷 광고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그대로 모바일 광고시장으로 이전, 내년부터 모바일 광고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생각이라며, “내년 약 3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리얼클릭은 약 5%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리얼클릭의 모바일 광고시장 전략이 매우 날카로운 분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데 있다. “모바일 광고는 단순히 소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까지 유발하는 행동주의 광고가 돼야 합니다. 예를 들면, 강남역 파스타 레스토랑의 모바일 광고는 소개와 리뷰(review) 뿐만 아니라 쿠폰과 예약까지도 연결할 수 있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되는 거죠.” 소비자 환기에 머물던 광고가 모바일 환경에선 소비까지 유발하는 행동주의 중심으로 발전돼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한 모바일 광고 회사에서 글로벌 대기업 광고를 수주했다고 자랑하는 걸 들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광고 시장은 삼성이나 현대차 그룹 같은 대기업에 의존하는 환경이 절대 아닙니다"라며, 오히려 동네 중국집이나 신장개업 업소 등의 찌라시나 전단지 광고가 모바일 광고 환경에선 크게 부각될 것임일 전망했다.

"이들이 바로 모바일 광고시장에 새롭게 유입될 것이며, 리얼클릭은 이들을 적극적으로 타게팅해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업계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것입니다."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의 김 대표의 포부가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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