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 표현 수단이었던 문신을 사회적 부담으로 느껴 제거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 여성이 목에 문신한 친오빠 때문에 예비 시부모의 시선이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할 때 친오빠 문신 어떡하냐"며 고민을 토로했다.
A씨는 "오빠와는 어릴 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성인이 되고 오빠가 독립한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정도 가족 모임에서 만난다"며 "오빠는 인상도 좋지 않은 편인데 목 부위에 큰 문신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알고 있지만, 남자친구 가족들이 오빠를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된다"며 "제가 봐도 보기 싫다. 아들이 장가가는 집안에 저런 문신을 한 가족이 있다고 생각하면 거부감 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상견례나 결혼식에 가족으로 참석할 텐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저와 부모님까지 같은 부류의 사람으로 보일까 봐 걱정된다. 결혼을 앞두고 보니 걸림돌이 되는 것 같아 화도 난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신 안 보이게 테이프로 가려야 할 듯", "해외에 산다거나 바빠서 못 온다고 둘러대라", "예비 시부모가 보수적이라면 숨기는 게 좋다", "나도 가족 중 문신한 사람 있어서 심정이 이해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젊은 시절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여겨졌던 문신이 결혼과 출산 등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아 갈등 요소로 떠오르는 사례는 적지 않다.

래퍼 슬리피는 최근 자녀들을 위해 양팔을 덮은 문신을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문신을 지우기로 했다. 아빠니까"라며 "어린이집에 가면 '저 애 아빠 문신 봐' 하는 따가운 시선이 있다. 문신 때문에 어린이집 가는 게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두 아이를 키우는 유튜버 조두팔도 팔 전체를 덮은 문신을 제거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세 보이고 싶어서 했다. 지금은 '내가 이걸 왜 했나' 싶어서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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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문신을 새긴 이들 중 55%가 문신 제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취직·결혼 등 사회적 제약(38.2%)과 타인의 불편한 시선(32.5%) 등 답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