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음식 잘못 먹으면 가려움증 심해져…

아토피, 음식 잘못 먹으면 가려움증 심해져…

B&C 고문순 기자
2013.06.19 21:00

아토피 환자는 개개인마다 다르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음식들이 있다. 특정한 음식에 심하게 반응한다면 그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상책이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토피를 유발하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드는 일이다. 그리고 지나치게 음식을 제한할 경우 아이 건강이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라면 흔히 값비싼 유기농 채소를 떠올리지만 유기농 채소를 섭취하면서 인스턴트식품을 먹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요리 중 양념을 할 때는 양조간장보다 전통 조선간장을 넣고 설탕 대신 배, 양파즙, 올리고당 등을 사용한다. 소금은 볶은 소금이나 죽염 등이 좋다. 화학조미료 대신 멸치나 다시마로 국물을 낸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아토피는 폐 기능이 약화되면서 면역 체계가 혼란을 일으켜 생기는 병이므로 면역력을 증강시켜야 한다. 면역력 증강에 좋은 채소가 바로 당근이다. 당근에는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카로틴 등이 들어 있어 우리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의 활동을 막아 독소를 제거해주고 혈관 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따라서 폐암, 위암 등 각종 암과 알레르기 질환,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라고 말한다.

특히 당근에 함유된 비타민A는 몸속 장기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 암 치료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감기를 예방해준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당근을 식용이 아닌 약용으로만 쓸 정도였다. 당근을 깨끗이 씻어 즙을 내어 먹는 것이 당근 주스인데, 눈의 피로를 사라지게 하고 손발이 따뜻해지며 얼굴색이 좋아진다. 당근즙에 꿀을 넣어 먹으면 감기와 후두염에 좋다. 당근을 고를 때는 색깔이 곱고 잔털이 적으며 둥근 모양을 선택한다. 또 피부 독소를 빼는 미역과 다시마도 아토피에 좋다.

우리 몸에 독소가 많아지면 피부 밑에도 독소가 쌓여 털구멍과 땀구멍을 막을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미역과 다시마는 요오드와 미네랄이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또한 혼탁한 피를 맑게 해주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영양소인 칼륨은 머리를 맑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진정 효과가 있다. 칼슘은 뼈와 치아의 발달을 돕고 자궁을 수축시키며 지혈 작용을 한다. 서 원장은 “미역과 다시마가 아토피 환자에게 특별하게 좋은 이유는 각종 인스턴트식품으로 인해 혈액에 녹아든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아토피 증상이 없더라도 인스턴트식품을 즐겨 먹는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좋은 음식이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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