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B에 월 25달러…비행중 인터넷 접속해 영상 스트리밍·데이터 수집 가능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이 드론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요금제를 곧 출시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이날 자사 무선 네트워크와 드론을 연결하기 위해 드론 제작회사들과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론 요금제는 데이터 1GB(기가바이트)에 월 25달러(약 2만8000원), 10GB에 월 80달러다. 현재 스마트폰용 데이터 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터넷 연결을 통해 드론은 비행 중 영상을 스트리밍하거나 사진과 데이터를 지상에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정유회사들이 송유관을 점검하거나 농장주들이 농장을 관리하거나 산불을 점검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
아울러 향후 드론을 원격 조정하는 데도 무선 인터넷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연방당국 규제에 따라 드론은 조정하는 사람의 시야 안에서만 비행할 수 있고, 허가 없이는 400피트(약 122미터) 이상에서 날 수 없다.
미국 관계 당국은 아마존과 UPS 등 미국 기업들이 실험하고 있는 대규모 드론 배달 서비스 등에 대한 허가를 검토중이다. 버라이즌은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드론을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관계 당국이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데이비드 맥칼리 버라이즌 기술담당자는 "버라이즌은 당국자들이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인 정보를 줄 수 있는 특수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된다"라며 "해당 논의를 (공무원들의) 책상에서 현실로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버라이즌은 지난 2년간 드론에 인터넷을 탑재하는 연구를 해왔다. 이날 뉴저지즈 케이프메이에선 드론제작사 아메리칸에어로스페이스테크놀리지스와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국의 다른 통신사인 AT&T도 자사 네트워크에 드론을 연결시키는 방법을 연구중이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 판매만으로는 수익을 찾기 어려운 통신사들이 사물인터넷(IoT)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