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지연 리노스..공개입찰 검토 매각 속도낸다

매각지연 리노스..공개입찰 검토 매각 속도낸다

김도윤 기자
입력 2016.11.22 17:52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16.11.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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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 PE 2011년 인수 뒤 지난해부터 매각 추진…공개 경쟁입찰 방식 카드 '만지작'

리노스 매각 작업이 지연되면서 KTB프라이빗에쿼티(PE)가 공개 경쟁입찰 방식을 검토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B PE는 본격적으로리노스(4,000원 ▼405 -9.19%)매각 작업에 속도를 낸다. 리노스 인수자금을 댄 펀드의 만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매각 작업 속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주간사 선정을 통한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KTB PE는 2011년 조성한 'KoFC KTB프런티어챔프2010의 3호 펀드'를 통해 2011년 6월 리노스를 인수했다. 특수목적회사(SPC)인 스페스유한회사를 통해 지분 30.32%(1091만2475주)를 377억원에 사들였다. 인수 당시 한 주당 가격은 3460원이다.

리노스는 무선통신솔루션을 비롯한 IT 사업과 가방 브랜드 '키플링' 등 패션 유통 사업을 영위한다. 올해 화장품 유통회사 에스유알코리아를 인수하는 등 화장품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38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이다. 이날 종가(3610원) 기준 시가총액은 1299억원으로 KTB PE의 지분가치는 약 394억원이다. KTB PE는 리노스 지분 매각 가격을 600억~700억원 수준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B PE는 실적 호조를 보인 지난해 리노스 매각을 추진했다. 인수 의사를 밝힌 국내외 후보와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지난해부터 다수의 후보자와 리노스 인수 협의를 벌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국내 코스닥 상장기업 한 곳과 매각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리노스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는 건 우선 KTB PE 측에서 비교적 건전한 후보자를 찾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oFC KTB프런티어챔프2010의 3호 펀드의 출자자가 정책금융공사 등으로 공적 자금이 투입된 만큼 자금 조달 계획이나 경영진의 신뢰성에 의심이 드는 후보자에게 선뜻 매각을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올해 수익성이 전년대비 악화하면서 600억~700억원에 달하는 매각 가격을 후보자 측에서 부담스러워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가격이 600억원으로 책정될 경우 KTB PE가 보유한 리노스 지분 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50% 붙는 셈이다. 또 리노스의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100억원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0% 지분에 600억원의 가치를 매기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반면 리노스의 재무건전성이 뛰어난데다 수백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향후 화장품 사업이 추가로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평가다.

리노스는 지난 16일 최대주주의 지분 및 경영권 매각과 관련한 진행 사항이 없다고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냈다. 1개월 이내에 공시 내용을 번복할 경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연내 매각은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KTB PE가 여러 인수후보자를 대상으로 리노스 매각 협의를 진행했고 가격 등 구체적인 부분까지 논의가 진척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까지 매각 확정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펀드 만기 1년을 앞두고 KTB PE 측에서도 이젠 공개 경쟁입찰 방식 전환 검토 등을 포함해 리노스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려고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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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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