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제2의 창업시대' 주도할 기술은

류준영 기자
2015.02.14 05:17

[BOOK]'초연결시대,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의 미래'

불과 3~4년 새 세계 기업들의 가치 순위가 뒤바뀌었다. 설립된 지 5년밖에 안 된 택시서비스 업체 ‘우버’는 세계 최대 렌터카 업체인 ‘허츠’와 ‘에이비스’ 보다 기업가치가 높다.

초연결시대,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의 미래

2008년 설립된 숙박 업체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130억 달러(약 14조 3000억 원)로 인터콘티넨탈(100억 달러), 하이야트(96억 달러) 보다 월등하다. 두 회사의 공통분모는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표방한 벤처기업이다.

IT 전문가인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실장과 진영현 박사의 ‘초연결시대,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의 미래’는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들어온 ‘공유경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등 두 미래 기술 흐름을 좇는다. 두 기술이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세상을 바꿔가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책은 ‘우버 택시’ 논란으로 파생된 공유경제 본질을 진단하고, 타협점을 모색한다. 우버 등 전 세계 공유경제 기업들은 2000년대 말 세계 경제위기 이후 △협력적 소비 △스마트기기와 무선인터넷 △SNS 보편화 등 공유경제 본질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곡선을 탔다.

공유경제 벤처기업의 성장 전략은 간단하다. 플랫폼 기업으로 기존 규제에 부딪히지만 ‘로우테크 기반(Low-Tech) 비즈니스 모델’로 기존 시장을 삼켰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비록 우버의 합법성 논란이 진행되고 있지만, 공유경제라는 개념을 초기 단계부터 무조건 ‘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전 세계 혁신 환경에 뒤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우버로 시작된 공유경제의 합법성 논란이 기존 제도권과의 타협이 시작되는 기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초연결시대,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의 미래’ 저자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실장<br>

특히, 기술 분야에만 국한돼 있던 벤처 창업·투자가 이런 흐름을 따라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공유경제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창업모델이 나오는 만큼 우리 정부도 공유경제를 시장에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할 때”라고 거듭 강조한다.

한편 저자는 IoT 기술력 보유 여부에 따라 기업 존속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한다. IoT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위협 요인들과 경제사회 변화를 미리 그려보고, ‘연결’ 없이 살 수 없는 우리가 앞으로 ‘초 연결사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만들어가야 하는지 화두를 던진다

이 책은 '공유경제·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서는 아니다. 두 혁신 기술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들이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한 일반인과 정책 관련 연구자들에게 적합하다.

◇초연결시대,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의 미래=차두원, 진영현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296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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