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스벅 다이어리'에 목숨 거는 이유

김지민 기자
2015.02.28 05:57

[BOOK]당신의 시대가 온다(빅테이터를 움직이는 개인들이 온다)

스타벅스는 매년 연말 다이어리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연다. 5000원에 달하는 스타벅스 커피를 한 잔 살 때마다 주는 스티커를 10장도 넘게 모아야 받을 수 있는 다이어리를 손에 쥐고 싶어 사람들은 애가 탄다. 오죽하면 온라인에서 스타벅스 음료 구매확인 스티커를 사고파는 진풍경이 벌어질 정도다.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겨 찾는 세계 최고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굳이 연말 이벤트로 아날로그적 감성의 대명사인 다이어리를 들고 나온 이유는 뭘까. 디지털 시대에도 다이어리는 여전히 내가 아는 나만의 이아기를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2006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당신(You)'을 선정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세계적 브랜드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이제 '당신의 시대(Age of You)'를 외치고 있다. 빅테이터가 널리 활용되고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변했음에도 가장 중요한 가치는 '당신(You)'이라는 것.

인터브랜드는 정보화 시대에는 빅데이터만으로는 결코 충분치 않다고 조언한다. 대중화에서 개인화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지금 통찰력 있는 데이터를 발굴해 모두를 위한 비즈니스가 아닌 개인, 즉 '당신(You)'을 위한 브랜드를 창출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터브랜드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글로벌 브랜드를 책임지는 임직원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브래드 전략의 사례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입생로랑과 폴로 랄프로렌을 거쳐 현재 버버리에서 수석 마케팅 담당자로 일하고 있는 세라 맨리(Sarah Manley)는 패션쇼에서 선보인 제품을 소비자가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런웨이 주문(Runway Order)'을 소개한다. 소비자의 참여와 감동에 방점을 둔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다.

나이키도 브랜드의 위력만큼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사례로 꼽혔다. 나이키는 ‘나이키id’라 불리는 대량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소비자가 자신의 운동 능력, 바업, 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신의 시대가 온다(빅테이터를 움직이는 개인들이 온다)= 인터브랜드 지음, 박준형 옮김. 살림출판사 펴냄. 328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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