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는 언덕 위 빨간 지붕 집에 살아요. 할머니는 산 위의 주홍 지붕 집에 살고요. 어느 날 문득, 아리는 할머니가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후다닥 할머니 집을 향했죠. 갑자기 아리가 보고 싶어진 할머니도 아리네 집으로 가요. 그런데 이걸 어쩌나, 길이 엇갈리고 말았어요. 다시 각자의 집으로 돌아오지만 둘은 또 엇갈리고 맙니다.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또 트럭과 택시를 타고 서로를 보러가는 할머니와 아리는 과연 무사히 만날 수 있을까요.'빨리 만나고 싶어'에서 늘 아이들 편을 들어주는 할머니, 그리고 그런 할머니 품을 그리워 하는 손녀의 모습에서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봐요.
'얼굴시장'은 초등학생들에게까지 번진 성형 열풍을 들여다봅니다. 주인공 하연이는 쌍커풀 수술을 한 주현이를 보고 자신의 눈에 불만을 갖기 시작합니다. 주현이는 쌍커풀이 생긴 뒤 눈매도 또렷해지고 외모도 몰라보게 예뻐졌기 때문이죠. 게다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찬이까지도 주현이에게 반한 눈치입니다.
하연이는 자신도 쌍커풀만 있다면 주현이 못지않게 예뻐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엄마는 영 냉담합니다. 하연이는 거울을 보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자 거울은 하연이가 원하는 얼굴을 살 수 있는 '얼굴 시장'에 데려다 줍니다. 하연이는 과연 그곳에서 원하는 얼굴을 살 수 있을까요? 누구보다 외모에 민감할 시기인 아이들에게 '얼굴시장'은 어떤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하는가,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마네, 모네, 드가, 르누아르…이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색채를 고스란히 화폭에 담아낸 인상주의 화가들입니다.'인상주의 갤러리'는 보통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을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해 낸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을 선보입니다.
모네 '인상: 해돋이', 마네 '베퇴유에 있는 화가의 정원', 드가 '무대 위의 리허설', 르누아르 '뱃놀이 일행의 점심식사' 등 다양한 작품을 수록한 뒤 인상주의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화가들은 어떤 노력을 했는지, 개개인의 특징은 무엇인지 쉽고 재밌게 풀어냈습니다. 직접 살롱 전시회의 심사위원이 돼 화가들의 그림을 평가하고 채점해보는 재밌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도 따로 마련해 흥미를 돋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