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 거품 붕괴일까 계획된 조정일까

이영민 기자
2016.06.18 07:15

[따끈따끈 새책] '위안화의 역습'…기축통화 편입이 가져올 기회와 대응 전략

지난 7일 제8차 미중 전략경제대회에서 중국은 더는 위안화의 평가 절하에 나서지 않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중국이 수출을 늘리려 위안화를 평가 절하했다"는 세계 각국의 비판을 의식한 모습이다. 이번 결정은 중국과 여러 분야에서 수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국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위안화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중국이 위안화 고시 환율을 기습 절하한 이후 위안화 가치 변동이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이렇게 위안화 가치 등락 여부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자세는 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국제통화 시스템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간 '위안화의 역습'은 준비통화로 떠오르고 있는 위안화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세계적인 파급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위안화를 통해 각국의 기업들이 어떤 기회를 찾을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홍콩의 경제학자인 저자들은 역사적으로 새로운 통화가 세계 경제의 주류로 등장해온 배경을 설명하고 미국의 지배력 약화와 함께 중국의 위안화가 통화 시스템의 계승자가 되고 있는 이유를 밝힌다. 중국 정부가 뒷받침하는 새로운 금융 제도, 다양한 RMB 비즈니스,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앞으로 예상되는 변화도 다룬다.

현재 위안화 시장은 중국정부의 자본시장 규제 완화에 따라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이윤창출기회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 기업들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저자들은 위안화의 국제화가 이뤄지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도 결국 위안화가 글로벌 통화가 될 것이며 그에 따라 세계의 통화체제가 새롭게 편성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 위안화의 역습=윌리엄 오버홀트·궈난 마·청 쿽 로 지음. 이영래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336쪽/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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