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내가 가진 것은 꿈과 근거 없는 자신감뿐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일본의 대기업 소프트뱅크의 성공 이면엔 손정의 회장의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손정의는 19살 때 이미 '인생 50년 계획'을 세운다. 20대에 이름을 알리고, 30대에 사업자금을 모으고, 40대에 사업에 승부를 건다는 것, 이어 50대에 사업모델을 완성하고 60대에 다음 세대에 사업을 물려준다는 계획이다.
그는 실제로 24살에 소프트뱅크를 설립하기 위해 창업자금으로 1억엔의 융자를 신청하지만 은행으로부터 거절당한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당시 샤프 부사장이었던 사사키 타다시를 찾아가 보증인이 돼 달라고 부탁한다. 일명 '근자감'이 없다면 할 수 없을 대담한 행동이었다.
'긍정심리학스쿨'의 대표인 저자 구제 코오지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을 때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때론 무모한 생각을 실행에 옮기고 상상할 수 없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놀라게 하는 이들에겐 모두 '근자감'이 있었다는 것.
저자는 자신감이 바로 '회복탄력성'과 깊이 관련돼 있다고 말한다. 회복탄력성은 실패해도 빠르게 회복하는 능력이다. 자신감이 있을 때 우리는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도전할 수 있다.
이러한 자신감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습관을 형성하듯 꾸준한 훈련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 운동하며 몸의 근육을 키우듯 '마음의 근육'을 단련할 때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저자는 △자기효능감 △자아존중감 △실패허용력을 키울 때 근거 없는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효능감은 가치 있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을 믿는 사고다. 자아존중감은 실패하더라도 자신을 부인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믿는 것, 실패허용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힘이다.
이와 더불어 자신감을 떨어트리는 부정적인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는 안된다'는 식의 감점사고, '무엇이든 안된다'는 무력사고, '모두가 내 탓'이라는 자책사고, '이렇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등이다.
저자는 자기효능감, 자아존중감, 실패허용력을 키우고 부정적인 사고를 버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또 근거 없는 자신감을 습관으로 체화시킬 수 있도록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16가지 습관을 제시한다. 과거를 돌아보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것, 성공한 미래를 형상화할 것, 작은 친절을 베풀고 후원자와 상담할 것, 불안감을 지나치게 억제하지 말고 일광욕·운동·샤워를 할 것 등이다.
저자는 '긍정리더십'의 저자 세니아 메이민 박사, 24가지 성격 특성을 분석·진단하는 VIA연구소의 라이언 니믹 박사,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이로나 보니웰 박사 등 세계적 전문가의 조언을 함께 담아 '마음의 근육'을 기르는 법을 친절히 안내한다.
◇ 근거 없는 자신감=구제 코오지 지음. 이현미 옮김. 인사이트앤뷰 펴냄. 222쪽/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