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패럴림픽 성화 최종주자-컬링 '안경선배-서순석'

배영윤 기자
2018.03.09 22:58

여자컬링대표팀의 김은정-밴쿠버 휠체어컬링 은메달 서순석이 최종 점화나서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휠체어 컬링 김은정, 휠체어는 벤쿠버패럴림픽 컬링 은메달리스트 서순석이 성화점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서울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패럴림픽은 49개국 570명이 출전,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2018.3.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창패럴림픽 성화의 최종 점화는 평창올림픽의 영광을 이어가는 형식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며 의미를 더했다. 평창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여자컬링대표팀의 김은정과 2010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역시 휠체어컬링 은메달을 획득한 서순석이 함께 최종 점화에 나선 것.

2018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이 9일 오후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다양한 공연과 선수입장, 개회선언 등이 이어진 뒤 스타디움과 시청자들의 관심은 성화 점화에 맞춰졌다.

개최국인 한국의 지역 곳곳을 돌아 스타디움에 도착한 성화를 가장 먼저 받은 이는 남북 노르딕스키 선수 최보규와 마유철이었다. 이들은 나란히 성화를 맞들고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입장했다. 북한의 마유철은 패럴림픽에 출전한 최초의 북한 선수이기도 했다.

이어 한국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서보라미와 그를 이끄는 캐스퍼 위르츠 감독이 성화를 이어받았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서울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패럴림픽은 49개국 570명이 출전,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2018.3.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 번째 주자는 철인3종 홍보대사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박은총군)과 사랑의 레이스로 널리 알려진 박지훈-박은총 부자가 나섰다.

이어서 성화는 패럴림픽 알파인스키에 나서는 양재림 선수와 가이드러너인 고운소리씨가 함께 나섰다. 시각장애를 가진 양재림과 그의 눈이 되어주고 있는 고운소리는 천천히 슬로프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 다음 주자에게 성화를 건넸다.

5번째 주자는 패럴림픽 남자아이스하키 한국대표팀 주장인 한민수 선수가 나섰다. 의족을 한 한민수 선수는 성화를 특수 백팩에 매단 채로 밧줄에 의존해 한발씩 발을 내디뎌 최종 주자에게 건넸다.

【평창=뉴시스】김진아 기자 =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장애인아이스하키 한민수 선수가 성화를 들고 점화대로 오르고 있다. 2018.03.09.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심을 끌었던 마지막 주자는 패럴림픽의 주역인 장애인 선수와 올림픽의 열기로 패럴림픽 성공의 발판을 놓은 비장애인 선수가 함께 했다. 팀킴을 이끌며 안경선배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졌던 여자컬링 김은정 선수는 휠체어컬링의 서순석 선수와 함께 점화에 나섰다. 김 선수는 서순석 선수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것을 도왔다.

서순석, 김은정은 성화대 앞에 놓인 간이 성화대에 불을 붙여 평창패럴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그렇게 열전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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