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개헌 '임기연장 시나리오' 주장에…한병도 "무책임한 정치선동"

野 개헌 '임기연장 시나리오' 주장에…한병도 "무책임한 정치선동"

김지은 기자
2026.04.09 10:24

[the300]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개헌과 관련해 "임기 연장 시나리오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한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 "전형적인 거짓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국민의힘이 개헌을 두고 무책임한 정치 선동을 일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개헌안 내용과 무관한 대통령 연임 문제를 끌어들여 정쟁화에 나섰다"며 "국가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 지금 당장 정치적 손익이 더 중요하다는 근시안적 언사"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헌법 제128조는 임기 연임, 중임을 위한 헌법 개정은 현 대통령에 대해 효력이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거듭 말하지만, 이번 개헌안은 여야가 이견이 없는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화 운동 전문 수록 요건, 계엄 요건 강화, 균형 발전 이 세가지 중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내용이 있으면 확실히 말하라"며 "반민주 세력이냐. 내란 동조 세력이냐. 아니면 수도권 일극 체제 옹호 세력이냐"라고 되물었다.

한 원내대표는 "끝내 개헌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거부하면 국민의힘은 국가 미래를 가로막는 퇴행적 정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아직 늦지 않았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르지 말고 지금 당장 개헌에 동참하라"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에서 "개헌을 논의하기 전 중임 또는 연임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국민께 선제적으로 하라"고 요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의원 187명은 5·18 민주화운동 민주 이념의 헌법 전문 명시 등을 담은 헌법 개정안을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내용은 공감하지만, 시기적으로 지방선거 이후에 하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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