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며 본격적인 주주환원 강화 행보에 나섰다. 2024년 말 처음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연장선으로, 총 1000억원에 이르는 3개년 자사주 매입 로드맵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 4일 자사주 총 221만188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평균 매입 단가는 주당 1만8084원, 총 취득금액은 399억9998만원이다. 매입 기간은 작년 12월 18일부터 지난 2일까지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강원랜드가 2024년 10월 발표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이다. 이 계획은 2024~2026년 회계연도 3년간 △PBR(주가순자산비율) 1.2배 달성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총 주주환원율 60% △지배구조 핵심지표 100% 준수 등을 골자로 한다.
앞서 강원랜드는 2024년 10~12월에도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이번 매입으로 총 800억원어치 자사주를 확보하며 계획의 80%를 이행했다. 나머지 200억원은 연내 추가 취득할 예정이라고 강원랜드 측은 설명했다.
특히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목표도 이행되고 있다. 실제로 강원랜드는 밸류업 계획 발표 직후인 2024년 회계연도 배당금을 주당 1170원으로 결정, 전년(930원)에 견줘 25.8% 늘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총 배당금은 약 2345억원에 달하며, 2024년 연간 순이익(4569억원) 기준 배당성향은 약 51.3%로 집계됐다. 총 주주환원율도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60.1%를 기록하며 계획치를 달성한 셈이다.
강원랜드는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기관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첫 공기업으로도 주목받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이 단기적으로는 주가 안정, 장기적으로는 투자지표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며 "올해 남은 200억원 규모 자사주도 계획대로 추가 매입해 밸류업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