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송종국의 딸 송지아(1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 정식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송지아는 2일 경기도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2026(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를 기록했다. 9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인 송지아는 공동 48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KLPGA에 따르면 송지아는 정규 투어 첫 출전 소감에 대해 "설레는 마음이 컸는데 좋은 코스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해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다"며 "캐디를 맡아준 김해림 코치님의 도움 덕분에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송지아는 "TV에서만 보던 선배 선수들과 연습장부터 함께 자리한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로웠다"며 "실력 좋은 선배들을 보며 배울 점이 많았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지아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먼저 알리기도 했다. 송지아는 "과거 예능에서 보던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골프 선수로서 진중하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플레이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선수들을 보니 체격 좋은 분들이 많아 분유나 미숫가루 같은 것을 먹으며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노력을 전했다.
올 시즌 구체적인 목표로는 드림 투어 우승으로 내년 정규 투어 입성을 꼽았다. 함께 플레이해 보고 싶은 선배로는 홍정민을 언급하며 "플레이를 굉장히 쉽게 하는 것 같아 배울 점이 많다. 홍정민 선수처럼 정규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상금왕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경기 전 어머니와 "좋은 경험 하러 왔으니 재미있게 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플레이하자"는 대화를 나눴다는 송지아는 현장을 찾은 팬들의 응원에 대해서도 "경기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송지아는 "앞으로 더 노력해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