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창덕궁, 다음 달 야간 개장…"가을밤 고궁 정취 느껴요"

오진영 기자
2026.08.18 14:47
경복궁 야간관람에 참여한 시민들. /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경복궁과 창덕궁이 다음 달부터 밤에 문을 열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9월부터 경복궁과 창덕궁에서 야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복궁에서는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야간 관람 행사가, 창덕궁에서는 9월 10일부터 10월 17일까지 '달빛 기행' 행사가 각각 마련된다.

경복궁 야간관람은 운영 기간 동안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이뤄진다. 8월 26일부터 1인당 최대 4매의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으며, 하루 판매량은 3000매다. 외국인들은 수량 제한과 별도로 하루 300매(1인당 2매)의 입장권을 현장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야간관람에서는 궁중 음악과 무용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의 연주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총 15회의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창덕궁 달빛기행에 참여한 관람객들의 모습. /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창덕궁 '달빛 기행'은 청사초롱(비단으로 감싼 전통 등)을 들고 창덕궁 후원을 거니는 프로그램이다. 해설사와 함께 인정전, 낙선재, 연경당 등 주요 전각을 둘러본다. 국악 합주 공연과 전통 다과를 즐기는 체험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식은 추첨제로 이뤄진다. 회차당 28명씩 총 3864명이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당 2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내·외국인 관람객이 궁궐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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