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은 국립고궁박물관의 야외 공간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비 신혼부부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고궁박물관에서 결혼한다는 뜻을 담은 '고결' 행사는 청년세대의 혼인 비용 부담을 덜고, 국가유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예식은 고궁박물관 옆의 은행나무 쉼터에서 이뤄진다. 금요일 오후 3시(1회),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2회) 운영된다. 피로연은 박물관 별관에서 할 수 있다. 고궁박물관은 예식 전문업체 2곳과 협력해 준비와 진행을 돕는다.
올해 '고결'에서 식을 올리는 예비 신혼부부는 총 80쌍이다. 상반기(4~5월)에는 41회의 예식이 열렸으며 하반기(10월~11월)에는 두 달간 39회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 추첨으로 70쌍의 예비 신혼부부를 먼저 선정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자 10쌍은 별도로 추첨한다. 당첨자들은 협력업체와 계약한 뒤 예식을 준비하면 된다.
고궁박물관은 예비 신혼부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지원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고결'에는 선발 인원(16쌍)의 18배에 이르는 293쌍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궁박물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4주간 16쌍에서 6주간 28쌍을 지원하는 것으로 범위를 넓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국가유산의 가치를 일상 가까이서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