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지카바이러스 국내 유입에 대비해 감염병 매개모기 방제지침을 수립했다. 당국은 생활환경 속 '흰줄숲모기' 방제 법으로 집 주변 쓰레기통과 폐타이어 제거를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지카바이러스 감염 매개모기 방제지침을 작성해 지방자치단체와 검역소 모기방제업무에 활용토록 배포하고 흰줄숲모기 대응 국민 행동수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카바이러스가 지금이라도 공항이나 선박을 통해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이 바이러스가 미지의 병이라는 점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간 전파 가능성이 거의 없고 치사율도 낮지만, 환자 감시와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운영 중인 11개 거점선터 외에 추가로 매개모기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플라비바이러스 4종(뎅기열, 황열, 웨스트나일열, 일본뇌염) 외에 지카바이러스 매개모기 국내유입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감시할 예정이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으로부터 입항하는 항공기와 선박에 대해 대상국가 출발 1시간 전에 기내 살충방제를 실시한 후 방제증명서 제출토록 하고 4월부터 시작되는 검역구역 내 모기방제 사업을 2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매개모기 국민행동 수칙도 제정해 국민들이 직접 매개모기 유충을 제거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집주변의 쓰레기통, 오래된 폐타이어, 플라스틱 용기, 화분, 배수로의 물 고인 곳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권고했다. 폐타이어 야적장의 방제는 물리적인 서식처 제거가 어려워 살충제, 곤충성장억제제를 사용해 방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흰줄숲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바지와 긴소매의 옷,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