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수주, 4개월 연속 세계 1위…고용도 회복세

세종=박경담 기자
2019.09.08 11:00

산업부 '2019년 8월 조선업 수주 실적 및 고용동향'…1~8월 누적 수주액 중국 제치고 1위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2019 기해년(己亥年) 새희망을 품은 태양이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을 상징하는 골리앗 크레인 위로 힘차게 솟아오르고 있다. 기해년 새해에는 침체일로를 걷던 조선업이 되살아나 다시 한 번 골리앗처럼 우뚝 선, 활력이 넘치는 산업수도 울산이 되길 기대해본다. 2018.12.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중 70% 넘게 수주하면서 4개월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조선업 고용도 산업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8월 바닥을 친 후 점차 회복세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8월 조선업 수주 실적 및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 1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은 73만5000CGT를 수주했다. 한국은 지난해 5월부터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많은 선박 수주를 따내고 있다. 선종별로는 LNG(액화천연가스) 발주물량 3척을 모두 수주했다. 14척이 발주된 탱커는 13척을 수주했다.

올해 1~8월 누적 수주량은 한국이 464만CGT를 기록, 중국(502만CGT)에 이어 2위다. 같은 기간 수주금액을 보면 한국(113억달러)이 중국(109억3000만달러)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중국에 뒤진 2위였으나 지난달 수주 호조를 계기로 중국을 넘었다.

중국에 1~8월 누적 수주량은 밀림에도 누적 수주액이 앞선 이유는 한국이 LNG운반선, VLCC(초대형 유조선) 등 값비싼 선박을 많이 수주하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또 중국·일본 수주 물량은 자국에서 발주한 선박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일본의 자국 발주 선박을 제외하면 사실상 한국이 전 세계 발주 물량의 대부분을 수주하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1~8월 선박 건조량은 676만CGT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2016년 수주절벽에 따라 선박 건조량은 지난해 역대 최저인 772만CGT로 떨어졌다. 하지만 2017~2018년 수주 증가로 건조량 역시 지난 4월부터 증가세다. 선박 건조는 수주 시점에서 1~2년 후 이뤄진다.

조선업 고용 흐름도 건조량과 비슷하다. 조선업 고용은 지난해 8월 10만5000명으로 최저점을 찍은 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7월 조선업 고용은 11만명으로 지난해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11만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조선업 수주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 카타르, 모잠비크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있어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 세계 선박 발주가 글로벌 경기하강,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이라며 "한국은 LNG운반선, VLCC 같은 고부가가치 선종의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를 지속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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