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동산 일부지역 불안 요인"…수용성 조정지역 추가 시사

청주(충북)=최우영 기자
2020.02.13 17:16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신풍제약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업종 5차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12.16 부동산대책의 풍선효과로 집값이 급상승하는 경기 수원·용인·성남을 조정대상지역에 추가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홍 부총리는 13일 충북 청주 신풍제약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관련업종 현장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부동산시장 관련해 최근 보도가 나왔고, 일부 지역에서 불안정 요인이 나타나 전체적으로 동향을 점검했다"며 "오늘 논의를 토대로 추가 판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 부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었다.

기재부는 녹실회의가 끝난 뒤 "부동산시장 안정에 대한 정부의 엄중한 인식을 재차 확인했다"며 "최근 과열이 있는 일부 지역을 포함해 주택시장 동향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정부의 12.16 대책에 따라 15억원을 넘는 주택 대출이 중단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자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이 몰려있는 수원, 용인, 성남 등에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탓이다.

특히 신분당선 연장, 인덕원선 건설 등의 개발 호재가 맞물리면서 수·용·성 부동산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12·16대책 이후 3주간 서울 강남4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떨어지는 등 정책이 상당히 실효성 있었다"며 "이 와중에 일부 지역에서 풍선효과나 부동산 이상징후가 부분적으로 있을 수 있다"고 최근의 수·용·성 급등 사태를 예견했다.

당시 홍 부총리는 "투기세력은 철저 근절하되 실수요자는 철저히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원칙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다"며 "부동산시장 불안요인이 다시 보이면 언제든 추가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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