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파주시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황당한 '먹튀 피해'를 봤다는 사연을 전했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CCTV 영상을 보도했다.
파주에서 술집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 8일 새벽 1시30분쯤 여성 2명이 가게에 방문했다"며 "가장 비싼 안주 3개와 하이볼 2잔 등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주류 주문의 필수 과정인 신분증 검사를 진행했더니 핸드폰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보여줬다"며 "두 사람이 보여준 모바일 신분증이 캡처한 사진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고, 이런 과정은 CCTV 영상에 모두 찍혔다"고 설명했다.

이후 여성 손님들은 술과 안주를 먹으며 가게 밖에서 흡연도 했다고. 그러다 화장실에 가는 것처럼 휴지를 둘둘 말아 나가더니 그대로 사라졌다. A씨는 "화장실 갔다가 돌아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주변 가게에 관련 내용을 전달한 뒤 "조심하라"고 말했다. 나흘 뒤 A씨는 인근 가게 사장으로부터 "무전취식 후 도망간 여성 손님들이 온 것 같으니 빨리 와 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현장에서 두 범인 중 1명과 마주쳤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여성의 어머니가 "다신 이런 일 없게 하겠다"고 사과하며 피해 금액을 A씨에게 보냈다고.
그런데 A씨는 경찰로부터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들었다. 경찰은 "문제의 여성들이 미성년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여성 가운데 1명이 2010년생 미성년자였다.
위조 신분증에 당한 것 같다는 A씨는 "경찰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합의를 권했으나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며 "또 다른 자영업자가 피해 보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