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성묘객 실화로 발생해 북동부 5개 시·군으로 확산했던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화 149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영덕과 영양을 시작으로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차례로 진화됐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2시30분 영덕지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부로 의성, 안동, 청송, 영양지역의 모든 주불이 진화됐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27일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비가 내리면서 진화에 속도를 냈다. 산림청은 잔불진화 체계로 변경해 진화 헬기를 일부 남겨놓고 잔불 진화를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경북지역의 산불영향 구역은 총 4만5170ha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오전 11시25분 의성에서 발생해 안동·청송·영양·영덕으로 확산됐다가 이날 오후 5시쯤 엿새 만에 주불이 모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총 24명(의성 1명·안동 4명·청송 4명·영양 6명·영덕 9명)이다. 시설피해는 2412개소에서 발생했다.
경남 산청·하동 산불의 경우도 하동 지역 주불은 모두 잡았고, 현재 지리산 인근 주불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