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짜리 퍼프 여기선 1천원에…"모방 심각, 중소기업 도산 위기"

세종=오세중 기자
2025.10.14 15:17

[2025 국정감사]

다이소 매장.기사내용과 무관./사진=머니투데이 DB

중소기업의 뷰티 제품을 대형 기업이 무단으로 모방하고 있어 피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화장품 중소기업 제품의 무단 모방 심각성을 지적했다.

허 의원은 "최근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K- 뷰티의 저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K- 뷰티를 이끄는 것은 중소기업이지만 이들의 기술과 디자인이 대형 기업에 의해 무단으로 모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심 탈취 행위에 대형·중견기업은 계속 성장하고 중소기업은 도산 위기까지 몰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허 의원은 질의 중 현장에서 중소기업이 만든 퍼프와 다이소 판매 퍼프를 직접 제시했다.

그는 "생김새가 거의 동일하다"며 "중소기업은 이 제품을 5000원에 팔지만 다이소는 똑같은 제품을 1000원에 파는데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중소기업이 버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기부와 지식재산처가 협력해 이런 카피 제품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K- 뷰티를 견인하는 중소기업들이 다 무너진 뒤에야 대응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카피 문제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사안"이라며 "지식재산처와 협력해 보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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