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달러 강세…다시 1430원선 오르내린 원/달러 환율

김주현 기자
2025.10.22 15:54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30원선을 오르내리며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일본의 금리인상 지연 전망에 엔화 약세가 나타났고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이어진 영향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원 오른 1429.8원을 기록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지난 14일(1431원) 이후 6거래일 만에 최고치다. 전날 야간거래 종가는 1432원(새벽2시 기준)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31.5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주간거래 내내 1430원선을 오르내리며 등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대를 오간 건 엔화 약세 영향이 컸다.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일본 신임 총재로 취임하면서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다카이치 총재가 재정지출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일각에서는 다카이치 총재를 '아베노믹스'를 계승할 인물로 평가하면서 일본의 금리인상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엔화 약세는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98.9를 기록 중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다카이치 총재의 일본 총리 취임이 일본은행 금리인상 전망에 불확실성 재료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며 "엔화 약세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도 엔/달러 상승을 따라 달러 강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며 "1420원대에에서도 적극적인 매수 대응으로 일관하는 수입업체와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한 거주자 환전 수요, 기업 해외투자 이슈 등이 환율 상승 부담을 키우는 직접적인 수급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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