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진 계층 사다리…상향 이동 20%도 안된다

세종=최민경 기자
2025.10.28 04:20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바울 국가데이터처 경제사회통계연구실장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소득이동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년 소득이동성은 34.1로 소득분위 간 상향 이동이 17.3%, 하향 이동이 16.8%로 상향 이동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025.10.27.

한해동안 소득이 늘어 소득분위(계층)이 상승한 국민은 10명중 2명이 안됐다. 상향 이동률은 17.3%, 하향 이동률은 16.8%로 모두 줄며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3년 소득이동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해 동안 소득분위가 변동한 국민 비율은 34.1%로, 전년(34.9%)보다 0.8%p(포인트) 감소했다.

소득 1분위(하위 20%)의 유지율은 1.0%p 증가한 70.1%, 탈출률은 1.0%p 감소한 29.9%다. 5분위(상위 20%) 유지율은 85.9%로 가장 높았다. 3·4분위는 각각 44.0%, 34.0%로 중산층 내 이동이 다소 활발한 편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이동성(35.2%)로 남성(33.3%)보다 높았다. 여성의 상향 이동(18.1%)은 전년 대비 0.2%p 늘었다. 남성은 상·하향 이동이 모두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39세) 40.4% △중장년층(40~64세) 31.5% △노년층(65세 이상) 25.0%로, 전년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소폭 하락했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하향 이동이 상향 이동보다 많았지만 청년층은 상향 이동(23.0%)이 하향 이동(17.4%)보다 5.7%p 높았다.

아울러 소득 1분위였던 기간이 오래될수록 탈출 비율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7년간 장기 추적(2017~2023) 결과 1분위 잔류자는 27.8%, 5분위 유지자는 59.3%였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취업형태 분석에 따르면 지속 취업자의 상향 이동률은 75.8%로, 간헐 취업자(62.7%)보다 높았다.

지역별 이동성은 제주(35.5%), 인천(35.4%), 경기(34.8%) 순으로 높고, 세종(30.5%), 전북(31.5%), 강원(31.8%)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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