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탈출, 갈수록 어렵다… 소득계층 고착화

최민경 기자
2025.10.28 04:05

2023년 소득이동통계 분석

2023년 한 해 동안 소득계층간 이동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향이동 감소폭이 더 커 '하방경직성'이 강화됐다. 상향이동률은 17.3%, 하향이동률은 16.8%로 모두 떨어지며 통계작성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3년 소득이동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소득분위가 변동한 국민비율은 34.1%로 전년(34.9%)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소득 1분위(하위 20%)의 유지율은 1.0%포인트 상승한 70.1%, 탈출률은 1.0%포인트 하락한 29.9%다. 5분위(상위 20%) 유지율이 85.9%로 가장 높았다. 3·4분위는 각각 44.0%, 34.0%로 중산층 내 이동이 활발한 편이었다.

소득 1분위였던 기간이 오래될수록 탈출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년간 장기추적(2017~2023년)한 결과 1분위 잔류자는 27.8%, 5분위 유지자는 59.3%였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1분위에 머무는 사람들은 정규적인 안정적 노동시장에 진입하기보다 당장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려다 보니 비정규직이거나 영세 자영업 등 불안정한 직업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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