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102.4조…역대 두번째 규모

세종=최민경 기자
2025.11.13 11:23

올해 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는 10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 이어 같은 기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1조4000억원 늘어난 480조7000억원이다.

이 중 국세수입은 289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조3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21조4000억원)와 소득세(+10조2000억원)가 크게 늘어난 반면, 부가가치세는 4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2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기금수입은 166조5000억원으로 4조9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544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1조9000억원 증가했다.

통합재정수지는 63조5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 흑자(39조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02조4000억원 적자다. 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일종의 '나라살림' 지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였던 2020년(96조원)보다 크고, 8월 누계보다도 적자 규모가 11조원 확대된 수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9월은 주요 세입 일정이 없는 데다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이 반영돼 적자가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달"이라며 "특이 요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로 갈수록 관리재정수지는 예산상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정부 채무는 9월 말 기준 1259조원으로, 한 달 전(1260조9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감소했다.

10월 한 달간 국고채는 17조7000억원 발행됐다. 1~10월 누계 기준 국고채 발행량은 205조2000억원으로 연간 총발행 한도의 88.8%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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