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아이디어+실험적 접근으로 기술 개발과 매출까지"

세종=조규희 기자
2025.11.13 14:24
최재혁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산학인재단장(가운데)이 13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시상식에 참석해 원장상을 수여하고 있다. 2025.11.13. /사진제공=KIAT

"산학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술적 요구와 개발 방향을 직접 이해할 수 있었으며 학문적 연구가 실제 기술로 발전하는 과정을 실감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실험적 접근이 기업에서는 놓칠 수 있는 CMP 슬러리 개발 과정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도전정신을 지닌 청년과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 만나 기존 기술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협력이야말로 특허 강국을 기술 강국으로 이어주는 힘이다. 동시에 특허권자가 정당한 보상과 사회적 존중을 받는 구조도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를 열고 산학 협력의 우수 성과를 공유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산학프로젝트 챌린지는 석·박사급 학생들과 기업 연구원들이 공동으로 연구한 성과를 발표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올해는 총 1282명의 학생이 530개 팀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그중 24개 팀을 선정해 산업통상부 장관상 12점, KIAT 원장상 12점을 시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남대학교 대학원생과 엠에스머트리얼즈가 협업해 반도체 공정용 맞춤형 일액형 반도체웨이퍼연마제(CMP 슬러리)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CMP 슬러리는 입자 형상이 날카롭고 입자 크기 분포가 넓어 스크래치가 많이 발생했다. 이에 슬러리 분산 안정성과 연마 특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독자 기술 개발이 요구돼왔다.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하면서 △국내 특허 출원 5건 △제품개발 2건(연마제/일액형 슬러리) △기술이전 3건 등의 성과가 발생했다. 아울러 기업의 제품 상용화를 통해 1억5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아주대학교와 삼성전자는 뇌를 모사한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적용할 수 있는 초고집적·초저전력 뉴로모픽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 뇌 모사 반도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존 반도체의 높은 전력 소모, 약한 메모리 특성, 변동성과 동작 불균일성 등을 극복해야 했다.

프로젝트 팀은 산화물과 고분자 전해질의 조성비를 최적화하고 하이브리드 구조체를 도입했다. 또 광패턴화 공정 개발을 통해 초고집적·초저전력 뉴로모픽 소자를 구현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특허 3건을 출원했으며, 극자외선(EUV) 패터닝 기술 관련 특허 1건의 우선권도 확보했다.

향후 산업부는 동 사업으로 반도체·로봇·배터리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 및 M(제조)·AX 분야에 대한 산학프로젝트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박사후연구원' 지원사업 신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공계 인재의 경력개발과 현장 중심의 맞춤형 인재양성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