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대산 석유화학단지 사업재편안 접수…설비감축·지원 속도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5.11.26 13:35
대산 1호 프로젝트 사업재편방안. /자료제공=산업통상부

산업통상부는 26일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관련 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로부터 사업재편계획 승인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정부가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로드맵을 제시한 이후 석유화학기업이 사업재편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첫 사례다.

사업재편계획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사업을 분할한 후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한다.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과잉문제로 지적된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와 범용 석유화학 제품 설비 일부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정유-석유화학 수직계열화를 통한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해 중장기 수익 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그동안 기업들의 공동사업재편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등을 지원해왔다. 이날 제출받은 사업계획은 기업활력법에 따라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할 계획이다. 사업재편 요건 부합, 생산성·재무건전성 등의 목표 달성 여부 등이 심의 대상이다.

사업재편 승인을 얻은 기업은 세제지원, 상법 특례 등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재편 승인 시 △세제 △연구·개발(R&D) △원가절감 △규제완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사항이 포함된 맞춤형 기업지원 패키지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가 당초 제시했던 사업재편계획 제출기한(연말)보다 한 달가량 빠른 일정으로 진행됐다"며 "정유-석화 수직계열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으로 중동·중국의 최신 설비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사업재편 적극 참여기업에 대해 집중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다른 프로젝트도 연말까지 사업재편계획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석유화학산업 고부가화 R&D 로드맵'을 통해 사업재편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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