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10%로 상향하고 전년(270억원) 대비 60억원 늘어난 330억원을 환급한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지역사랑상품권도 4조원 규모로 발행한다.
재정경제부는 28일 오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2026년 설 민생안정대책'을 확정·발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설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사과·돼지고기·무·고등어 등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수준인 27만톤 공급한다. 정부 할인지원도 사상 최고 수준인 910억원 규모로 실시해 성수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규모도 지난해 대비 60억원 늘어난 330억원으로 결정했다. 다음달 28일까지 할인율도 평시(7%) 대비 3% 늘어난 10%가 적용된다. 참여시장(농축산물 200개·수산물 200개)도 대폭 확대하고 현장 환급부스 통합운영과 모바일 대기방식 도입 등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고등어,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농수산물 4종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설탕(2월 중 심의 예정)·밀가루(3월 내 조사 완료) 등 민생과 밀접한 분야 담합조사도 조속히 완료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명절자금도 역대 최대인 39조3000억원 신규 공급한다. 58조원 규모의 대출·보증 만기도 1년 연장한다. 설 전후로 2개월간 햇살론 등 서민금융을 약 1조1000억원 공급하고, 생계급여·장애수당 등 복지서비스 28종 1조6000억원을 설 전인 다음달 13일 조기지급한다.
에너지바우처 저사용 가구에 대해 방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각지대 해소 사업도 8월에서 다음달로 앞당겨 실시한다. 체불임금 대지급금 처리기간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취약계층이 문화예술·관광·체육활동에 이용할 수 있는 '문화누리카드'도 설 전에 신규 발급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을 1~2월간 4조원 발행하고 설 기간 할인율 인상과 구매한도 상향을 추진한다. 1~2월간 중소기업 등 근로자 5만명에게 국내여행경비를 지원하고, 지원사업 이용 근로자에게 최대 5만원까지 추가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연휴 기간인 다음달 15~18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KTX 할인을 진행하고 각종 국가유산・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무료로 개방한다. 특히 중국 '춘절' 연휴를 계기로 관광상품 할인 이벤트 등을 개최해 방한관광객을 유치한다. 응급의료·교통안전 등 정부합동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연휴에 '문 여는 병원·의원·약국'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먹거리 물가 수준이 소비자 입장에서 높은 수준이라 체감할 수 있는 품목에 대해 최대한 부담을 줄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