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날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이형일 제1차관이 2일 오전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일 코스피 지수가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 지명에 따른 미 증시 하락과 그간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도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실물경제·금융시장 여건은 견조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성장세가 큰 폭 개선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월 수출이 56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하면서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0.3%에서 하반기 1.6%로 확대됐다. 수출 증감률도 지난해 △1분기 -2.3% △2분기 2.1% △3분기 6.5% △4분기 8.4%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3년8개월만에 9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등 속보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정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들은 세법개정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코스닥 시장 경쟁력 강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 관세정책, 지정학적 갈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