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유지…올해 성장률 1.8% 전망

유예림 기자
2026.02.12 21:50
[서울=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연례협의차 방한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연례협의단의 예방 받고 아누슈카 샤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1.29.*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대로 'Aa2,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Aa2는 무디스 평가에서 Aaa, Aa1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올해 우리 경제는 1.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높은 수준의 경제적 다양성과 경쟁력, 주요 과제들에 대한 제도적 관리 역량,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국가채무 증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대해선 "경제 성장률이 1%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글로벌 AI 경기 호황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 증가, 설비투자 회복으로 성장률 1.8%를 기록할 것"이라 분석했다.

재정의 경우 국가채무 증가 요인으로 팬데믹 지원 조치, 소비와 성장 촉진을 위한 재정 지출을 꼽았다. 고령화, 국방비 등 의무성 지출 증가 압력으로 2030년까지 국가채무가 GDP의 6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선 북한과 지속적인 긴장 상태를 지적했다. 최근에는 국내 정치 양극화와 한미 관세협상, 미중 기술경쟁 등 무역·투자 관련으로 범위가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번 발표로 한국 경제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무디스의 신뢰를 확인했다"며 "지난달 피치(Fitch)에 이어 연속으로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과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해외로부터 한국 경제의 대내외 건전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굳건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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