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이 석 달 만에 20만명대를 회복했다.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취업자 확대폭이 커졌지만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2021년 2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명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25년 9월 31만2000명을 기록한 후 △10월 19만3000명 △11월 22만5000명 △12월 16만8000명 △2026년 1월 10만8000명으로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용률은 61.8%로 전년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2%로 0.3%P 올랐다.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43.3%로 1%P 하락했다. 청년 취업자 수는 14만6000명 줄었다.
취업자 수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16만3000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28만7000명) △30대(8만6000명) △50대(6000명) 등에서 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실업자 수는 9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5.7%) 증가했다. 2021년 2월(135만3000명) 이후 5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실업률은 0.2%P 상승한 3.4%로 2022년 2월(3.4%)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층 실업률은 7.7%로 2021년 2월(10.1%)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3만6000명으로 3만9000명 줄었다. 이중 '쉬었음' 인구는 2만7000명(1%) 늘어 272만4000명을 기록했다.
30대 실업률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던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면서 고용상황은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동시장 진입 후 구직활동을 하면서 실업률도 자연스레 상승했단 설명이다. 지난달 경제활동참가율은 64%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와 실업자로 구성된 경제활동 인구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올랐는데 1999년 통계작성 이래 2월 기준 최고치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61.8%)도 1982년 통계작성 이후 2월 기준 가장 높다.
반면 청년층 상황은 여전히 잿빛이다. 청년층은 인구감소로 취업자와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 등이 모두 추세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률(7.7%)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고용률(43.3%)까지 1%P 하락해 30대와 달리 고용시장에서 취약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