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6.1원)보다 11.1원 오른 1517.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 시세가 보이고 있다. 2026.05.22.](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2216315371809_1.jpg)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20원선을 위협하자 외환당국이 "필요시 단호히 조치하겠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2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주간거래 마감 직전 공동 메시지를 내고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측면이 있어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1.1원 오른 1517.2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일1519.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원 내린 1504.7원에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상승 전환한 뒤 오후 들어 오름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1519.4원까지 치솟으며 1520원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이란 종전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영향이 컸다.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무기급에 가까운 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종전 기대감이 약화됐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 대비 1.84% 오른 배럴당 98.11달러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에 원화가 동조한 영향도 있었다. 일본 정부가 중동 정세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9.07엔까지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점도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으며 이날도 1조9000억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