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 지난 2월 전산업생산이 반등했다. 반도체 생산이 38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다. 14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던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약 20%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026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2020년 6월(2.9%)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업과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어 0.5%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7%)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28.2%), 비금속광물(15.3%)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5.4% 증가했다. 기저효과로 감소했던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었다. 반도체 생산의 경우 1988년 1월(36.8%) 이후 38년 1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5.7%) 등에서 줄었으나 도소매(2.7%), 전문·과학·기술(3.3%)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재화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5.4%),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5%)에서 줄었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6%)에서 늘어 전월 대비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40.4%)와 전기기기 및 장치 등 기계류(3.8%)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3.5% 증가했다. 2014년 11월 14.1% 증가한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치다.
건설기성은 건축(17.1%)과 토목(25.7%)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9.5%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8로 전월 대비 0.8p,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2.8로 0.6p 상승했다.
한편 지난 2월 산업활동동향은 중동 전쟁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