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외화자산 보유에 따른 이해충돌 논란과 관련해 "외화표시 금융자산을 상당 부분 처분했고, 외화자산 비중을 추가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3일 신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외화자산 비중이 높은 점이 총재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신 후보자는 "이해충돌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모든 정책 판단의 기준은 국민 전체의 이익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이 보유한 재산 총 82억4102만원 가운데 45억7472만원(55.5%)이 해외 금융자산과 부동산으로 구성된 것으로 신고했다.
이를 두고 환율 상승 시 원화 환산 평가액이 증가하는 구조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은 향후 외환 정책을 총괄하는 한국은행 총재로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외환시장과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중앙은행 수장이 외화자산을 대규모로 보유한 점은 정책 신뢰성 측면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신 후보자는 외화자산을 이미 일부 처분한 데 이어 추가 축소 계획을 밝히며 논란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 후보자는 지명 직전 런던 증시에 상장된 한국 주식 투자 ETF를 매수했다는 지적에 대해 "총재 지명 시기와 관련이 없다"며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매입해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다주택 논란과 관련해서는 "보유하고 있는 3채 중 2채를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