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만 보고 '유방암' 진단?..."수술받았는데 오진" 유명 여배우의 고백

만져만 보고 '유방암' 진단?..."수술받았는데 오진" 유명 여배우의 고백

이은 기자
2026.04.13 14:34
배우 루시 리우가 과거 유방암 오진을 받고 불필요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AFPBBNews=뉴스1
배우 루시 리우가 과거 유방암 오진을 받고 불필요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AFPBBNews=뉴스1

배우 루시 리우(58)가 과거 유방암 오진을 받고 불필요한 수술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놨다.

루시 리우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1990년대 가슴에서 멍울을 발견한 뒤 병원을 찾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의사가 만져보더니 암이라고 했다"며 "초음파 검사나 유방촬영술 등 추가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곧바로 수술 일정을 잡고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리우는 당시 제거한 혹이 암이 아닌 양성 종양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는 "당시 친구가 다른 의사의 소견도 들어보라고 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나. 의사가 잘 알지 않겠나'라고 생각했다"며 "솔직히 그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적었고, 그만큼 두려움도 컸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리우는 이 경험 덕분에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배웠다며 이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우는 "난 후회하거나 반성하기보다는 상황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려 한다"며 "자책감에 시달리는 순간들이 있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어떻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리우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관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리우는 "치료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검진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알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바쁘다거나 건강 문제를 알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검진을 피한다"며 "아무리 바쁘더라도 검진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일이다. 건강 문제를 너무 늦게 발견하면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진이 일상적인 습관이 되길 바란다. 매일 운동하듯, 1년에 한두 번은 자신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루시 리우는 1991년 Fox 드라마 '베벌리힐스 아이들'을 통해 데뷔한 배우로, 영화 '미녀 삼총사' 시리즈의 알렉스 먼데이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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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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