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음달부터 황산 수출을 금지하더라고 국내 공급망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은 황산 수출국이라서다.
1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황산 수출은 239만톤이며 수입은 1만1000톤 수준이다. 황산의 순 수출국인 셈이다.
1만1000톤의 수입도 일본 98%, 싱가포르·대만이 각각 1%를 차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황산 수입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2월 관세청 자료 기준 한국의 황산 수출액은 1630만달러인 반면 수입은 7만5000달러에 불과해 약 162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중이다. 연간 2억달러 규모를 수출하는 국가로 국제 황산 수출국 규모로 5위 정도다.
국내 제련업계는 중동에서 수입하는 '원소 유황' 대신 광석 제련 과정의 '부산물'로 황산을 생산해 그간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에서도 다소 자유로웠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내 일부 황산 생산업체들은 최근 당국으로부터 수출 중단과 관련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대형 구매업체도 공급업체로부터 같은 내용을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