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안제이 도만스키 폴란드 재무장관과 만나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공급망 영향과 대응 경험을 공유했다. 또 두 나라 기업이 호혜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향으로 방산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만스키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한-폴란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폴란드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구 부총리는 폴란드가 방산·이차전지 등 한국의 주요 산업 분야에서 교역·투자는 물론 국방·공급망·첨단산업까지 협력 영역을 넓혀 온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번 면담이 양국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현 상황을 '경제 전시상황'으로 규정하고 △유류세 인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 △정책금융 6조5000억원 추가 확대 △26조원 규모 전쟁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조속한 집행 등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상황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 대책도 선제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만스키 장관은 2022년 미국·카타르산 LNG(액화천연가스) 도입 확대와 발틱 파이프라인 조기 가동 등 폴란드의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경험을 공유했다.
이에 양 측은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측은 KSP(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를 통한 한국 경제발전 경험 공유 현황과 향후 협력방향도 논의했다. 2022년 이후 2건의 KSP를 통해 폴란드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전략에 한국의 정책 경험을 반영해 온 데 이어 2026년 하반기에는 AI(인공지능) 활용 확산을 위한 정책 자문도 추진해 양국 간 장기협력의 토대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폴란드 방산 협력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K2 전차·K9 자주포·천무 등 231억달러 규모의 방산 협력이 양국 신뢰를 바탕으로 이어져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두 나라 기업이 호혜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향으로 방산 협력이 더욱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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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구 부총리는 폴란드가 올해 G20(주요 20개국)에 초청된 것을 축하했다. GDP(국내총생산)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20위권 경제로 성장한 폴란드가 G20 논의에서 회원국과 역외 국가 간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글로벌 불균형 등 주요 의제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