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제 조치가 '해적 행위'라고 규탄하며 이에 맞서 해협을 영구적으로 통제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군의 통합 전투지휘 사령부인 카탐 알 안비야 중앙본부(KCHQ)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관해 "불법 행위이며 해적 행위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 영해에서 이슬람 공화국의 주권 행사는 이란 민족의 자연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대 세력에 소속된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권리가 없다"며 "종전 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기 위한 영구적인 메커니즘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수역에 있는 이란 항구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페르시아만과 오만해의 그 어떤 항구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1시간 넘게 종전 협상을 벌였으나 이란의 핵 개발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예고한대로 이날 오만만과 호르무즈 해협 동쪽의 아라비아해에서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