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가 해외투자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국내 최대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다. 정부는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한 기업과 청년 지원을 강화하고 특히 인공지능(AI) 분야 일자리 연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는 1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2026 글로벌탤런트페어를 공동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에는 360여개 기업과 1만80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한다. 두 부처는 2023년부터 개별적으로 열던 3개 채용 행사를 하나로 통합해 행사 규모를 국내 최대로 키웠다.
올해 행사는 AI 기술을 전면 도입해 취업 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신설된 AI 취업도우미 부스는 구직자의 역량과 직무적합도를 분석해 최적의 기업을 찾아준다. 외국인 유학생은 한국어 실력을 AI로 평가받는 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수도권 국내 복귀 기업의 청년 인재 채용도 적극 지원한다. 2026년 비수도권 국내 복귀 1호 기업인 한국콜마가 이번 행사에서 인재 채용에 나선다. 해외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인재를 위한 1대1 재취업 컨설팅 부스도 별도로 운영된다.
행사장에는 구직자 수요에 맞춘 세부 채용관도 차려졌다. 외국인투자기업 채용관에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히타치에너지코리아 등 14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6대 첨단산업 분야 90여개 기업이 모인 테크(TECH)존도 별도로 조성됐다.
해외기업취업관에는 121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87개 기업은 채용을 위해 직접 방한하고 나머지 34개 기업은 이달 8일부터 19일까지 비대면 채용 상담을 실시한다.
외국인유학생 채용관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HK연우 등 100여개 국내 기업이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현장 면접 외에도 취업 선배의 노하우를 듣는 잡(JOB)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AI 시대 뛰어난 인재 확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고 청년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우리 청년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만나는 뜻깊은 자리다. 정부는 청년들이 글로벌 경력을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기업 역시 폭넓은 채용과 도전의 기회를 열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 출범 이후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과 AI 데이터센터‧해상풍력 관련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360억5000만달러 규모의 역대 최대 외국인 투자 실적을 달성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속해서 견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