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시장의 무게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한 가운데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하 한유원)이 소상공인들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브랜드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소상공인 제품의 일회성 매출을 넘어 지속가능한 생명력을 얻기 위해선 결국 소비자의 뇌리에 깊이 각인될 독자적인 '브랜드'라는 강력한 무기가 필수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30일 한유원에 따르면 국내 소매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이미 50% 넘는다. 시장에서 파는 물건 둘 중 하나는 온라인으로 거래되는 시대다. 이처럼 시장이 거대해진 만큼 온라인 플랫폼 속 소상공인들의 생존경쟁도 치열하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와 한유원은 우수 소상공인을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격상하기 위한 '브랜드 소상공인 점프업' 지원사업에 나섰다. '브랜드 소상공인 점프업' 지원사업은 경쟁력이 검증된 소상공인 제품이 고유의 브랜드가치를 구축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도록 돕는 고도화 프로그램이다. 올해 마케팅·콘텐츠 기획역량을 높이 평가받은 민간 전문광고 대행사 SM C&C와 함께한다.
SM C&C는 소상공인 브랜드를 면밀히 분석,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풍부한 글로벌 캠페인 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제공하고 대형 글로벌 문화행사와 연계해 국내 소상공인이 해외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 5~6월엔 올해 '브랜드 소상공인 점프업' 지원대상에 참여할 소상공인 30개사를 선정하기 위한 평가절차를 진행했다. 최종 경쟁률은 30대1로 브랜딩에 대한 소상공인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1차 서류심사 단계에선 소상공인의 자격요건을 검증함과 동시에 브랜딩에 필수인 상표권, 자사몰, SNS(소셜미디어) 채널보유 여부 등을 검증했다. TOPS(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 프로그램 2·3단계 진출기업,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오디션 진출기업 등 각종 정책지원을 통해 성장궤도에 오른 소상공인에겐 가산점을 부여해 지원의 연속성을 강화했다.
적격심사에 이어 이를 통과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심사는 현장품평회로 진행했다. 국내 5대 종합광고대행사의 핵심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현장에서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청취하며 옥석을 가리듯 엄격한 평가를 했다.
품평회에 참여한 한 심사위원은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색다른 매력을 찾아낸 소상공인들의 뛰어난 기획력과 제품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벌써부터 스타성이 엿보이는 기업도 몇몇 보여서 놀랐다"고 칭찬과 응원의 말을 전했다.
지난 7월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브랜드 소상공인 점프업' 지원프로그램은 기존 단발성 판로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소상공인 브랜드가치 극대화를 위해 총 3단계로 구성·운영된다. 1단계(프리미엄 브랜드화)에선 전문가 진단, 컨설팅을 통해 브랜딩의 기초가 되는 차별화된 스토리, BI(브랜드아이덴티티) 및 패키지 제작 등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한다. 2단계(브랜드 홍보 확대)에선 1단계에서 확립한 브랜드 정체성을 접목한 콘텐츠 제작과 함께 유튜브 등 각종 SNS,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와 연계한 PPL(간접광고)과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 등을 지원해 소비자가 브랜드를 각인토록 한다. 3단계(글로벌 진출지원)에선 소상공인 제품의 글로벌화를 위한 현지 인플루언서 연계 홍보 및 라이브커머스, K콘텐츠 행사 또는 해외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